'사랑한다고 말해줘' 신현빈, “진우-모은 결별암시 '답답해', 사실 정우성이 직접 말해”(인터뷰③)

사진=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앤뉴 제공
사진=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앤뉴 제공

배우 신현빈이 '사랑한다고 말해줘' 속 정우성과의 로맨스 비하인드 포인트를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히로인 신현빈과 만났다.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1995년 일본 TBS 텔레비전으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각본 키타카와 에리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물이다.

사진=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앤뉴 제공
사진=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앤뉴 제공

신현빈은 극 중 정모은으로 분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재벌집 막내아들' 등에서 활약한 신현빈 특유의 감성표현과 함께, 수어와 표정 중심으로 비쳐지는 차진우(정우성 분)와의 담백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멜로컬러는 물론, 단역배우에서 주연급으로 성장해가는 연기성장사를 현실감있게 보여줬다.

특히 진우와의 관계핵심이 되는 고백신이나 결별신은 음성 문자변환 기술 등의 독특한 요소들과 함께, 이색적이면서도 현실성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앤뉴 제공
사진=스튜디오지니, 스튜디오앤뉴 제공

신현빈은 “음성번역으로 문자화하는 어플로 시작되는 각각의 장면들은 CG없이 했다. 그렇기에 고백신에서는 정확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대사발음에 정말 신경썼다”라며 “'답답해'라고 찍히는 것은 사실 우성선배 본인이 직접 말을 한 것이다(웃음). 실제로는 잠꼬대 수준의 가벼운 언어에는 인식이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현빈은 “각 신들은 이후의 음악을 끄는 신과 연결해보면, 당시의 사정들과 함께 이해의 폭이 다양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전개과정이 언어차원을 제외하고 보면 연인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라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