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등 전용폰도 확보
2028년 매출 1조 달성 목표
스테이지엑스가 2025년 2분기 5G 28㎓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총 6128억원을 투자해 28㎓ 기지국 6000개 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8년 매출 1조원, 흑자 전환을 달성하면서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스테이지엑스는 7일 서울시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기존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통신이용자 관점에서 근본적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제4 이동통신사를 넘어 리얼5G로 통신을 혁신하는 딥테크 통신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스테이지엑스는 △통신요금 상승 원인을 제거한 고객중심 파격 요금제 △지금까지 보지못한 혁신적 리얼5G 통신사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이라는 3대 방향성을 제시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대가 4301억원과 28㎓ 기지국 구축비용 1827억원을 합쳐 향후 5년간 61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항·경기장·공연장 등 인구밀집 지역에서 28㎓ 대역을 이용한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이용자 대상 서비스를 위해서는 삼성전자, 애플, 폭스콘 등으로부터 28㎓ 지원 스마트폰을 확보한다. 전국망에 대해서는 다른 통신사로부터 망을 빌리는 '로밍'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이같은 투자는 통신사의 5G망 투자비용에 비해 약 18분의 1수준으로, 절감한 인프라 투자비용과 운영비는 5G 28㎓ 서비스 개발에 지속투자해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 관점에서 스테이지엑스는 코어망을 전면 클라우드 방식으로 구축하고, 망 운영과 코어망 전체를 클라우드로 가상화한다. 망운영과 고객 응대 등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전면도입한다.
또 스테이지엑스는 서비스 판매·유통을 완전 온라인 중심으로 가져갈 예정이다. AI를 접목한 운영비용 절감에 오프라인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 이용자에 파격적인 저가요금제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재무건전성 우려와 관련, 스테이지엑스는 초기 자본 4000억원 투자를 약정했다. 서비스 출시 직전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8000억원~1조원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테이이지엑스는 이같은 혁신에 성공할 경우, 내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후 3년내 1조원 매출달성, 흑자전환한다는 목표다. 가입자와 관련해선 정확한 목표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동통신사 무선매출과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을 고려하면 약 3년내 200만~300만명 이상 가입자 목표를 세운 것으로 관측된다.
서 대표는 “향후 추가적인 사업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인력계획, 주주구성, 단말수급 계획 등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