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바이오 제조 선점”....산업부, 2030년 17.7조 민간투자 밀착 지원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바이오제조 경쟁력 강화회의가 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렸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바이오제조 경쟁력 강화회의가 1일 경기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렸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정부가 바이오의약품 제조허브 도약을 위해 '바이오제조 혁신전략'으로 오는 2030년까지 17조7000억원 규모 민간투자를 밀착지원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15조원,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고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5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 주재로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바이오제조 경쟁력 강화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성장할 미래 먹거리이자 보건안보 필수산업”임을 강조하면서 “바이오제조혁신플랫폼 구축 및 소부장 생태계 조성을 통해 바이오제조허브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 2위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첨단바이오제조 초격차를 위해 R&D 지원, 바이오소부장 생태계 조성, 산업기반구축, 글로벌 진출 등에 2030년까지 2조1000억원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첨단바이오 생산공정 고도화를 위한 '한국판 바이오메이드(BioMADE)'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한다. 내년부터 구축하는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와 연계해 생산공정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해 미국 첨단바이오제조혁신센터 등 국제기관과 협력해 바이오제조 혁신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 로드맵.(자료=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협의체 로드맵.(자료=산업통상자원부)

회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기업 뿐 아니라 한화, 아미코젠 등 바이오소부장기업 및 바이오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바이오제조의 발전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주요 바이오기업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연구·교육기관이 바이오소부장 실증지원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는 국내 바이오 소부장 수요-공급기업간 지속적 협력 모멘텀 확보하기 위해 꾸려진 합동 협의체다. 현재 8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협의체는 기존 4개 분과((배지/원부자재/여과모듈/장비 등)였지만 '바이오소부장 글로벌 R&D 및 투자 활성화 MOU'를 체결하면서 지난해 12월 글로벌기업 분과를 신설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기업과 지원기관은 연대협력 협의체 참여를 통해 '바이오소부장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올해부터 소부장 제품에 대한 트랙레코드 확보를 본격 지원한다. 정부 역시 올해부터 98종의 바이오소부장에 대해 글로벌 규격 공인시험 분석 등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