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위성통신기업 새트링크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첨단 디지털기술 친화도가 높은 한국 시장에 대해 글로벌 위성통신 기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새트링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회선설비미보유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새트링크는 인말샛, 유텔샛, 이리듐 등 위성을 활용해 해양·항공 등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트링크는 스페이스X 스타링크 공인리셀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로부터 위성안테나를 공급받고 있다.
새트링크는 원양 어선의 조업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위성 부이(bouy)와 해양학정보, IoT 서비스, 위성 데이터통신, 전자 모니터링 장치 등을 국내에서도 제공한다. 위성 부이는 원활한 어업을 위해 해양의 상태와 위치정보 등을 위성과 통신하며 선박에 정보를 제공하는 특화 솔루션이다.
새트링크는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양 산업이 발달한 한국 시장 진출로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
최근 기업용서비스(B2B)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위성통신사업자의 한국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스타링크와 원웹 등 거대 위성통신 사업자에 이어 오브컴 등 기존 사업자들도 IoT 서비스를 신규 출시하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해양, 항공 등 특화서비스 사업자도 국내에 진출했다. 디지털 혁신 기술에 대한 적응도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 교두보로 삼으려는 행보다.
전문가와 산업계는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자와 건전한 경쟁·협력을 위해 국내 위성통신 관련 기업 기술력을 키울 육성책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와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800억원 규모 위성통신기술개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 5월 결론을 앞두고 있다.
위성통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위성통신 기업들이 한국시장에서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며 “한국도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동참할 기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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