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새로운 슬로건인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에 맞춰 임직원들이 즐거운 AI 경험(AX)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LG유플러스 본사인 용산사옥 1층 로비에서 24일부터 익시 포토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X 내재화 방안을 고민하던 중, MZ세대에서 유행하고 있는 AI 프로필을 접목시키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에 AI 포토부스를 회사에 설치하게 됐다. 임직원 AX 내재화라는 취지에 맞게, 대행사 없이 LG유플러스의 여러 조직이 협업해 서비스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운영까지 모든 업무를 직접 진행했다는 김수민 사원 설명이다.
기자가 체험한 익시 포토부스는 LG유플러스 생성형 AI인 익시젠의 비전 기술을 활용, 현장에서 찍은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 높은 유사도의 AI 프로필을 제공했다. 활용도 높은 '기본 프로필'과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레드카펫 프로필' 2종 모두 받아볼 수 있었다. 추후 날씨나 마케팅 시즌 이슈에 맞춰, 다양한 모델을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김 사원은 “황현식 최고경영자(CEO)도 사내 프로필을 AI 포토부스 사진으로 교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I 결과물은 QR코드를 통해 디지털 파일로 소장할 수 있다. 비슷한 타사 서비스보다 사진 생성 시간이 짧은 게 특징이었다. 결과물이 나오는 동안 LG유플러스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 런칭 광고 영상이 나왔다. 해당 광고는 국내 최초로 100% AI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한 TV CF다.
익시 포토부스는 AI 엔진 개발, AI 엔진 패키징 및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개발자 두 명이 한 달 동안 노력해 만들었다. 개발에 참여한 오웅천 선임은 “AI 엔진은 기존에 내재화해 확보하고 있었던 이미지 생성 기술과 이미지 인식 기술을 익시 포토부스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했다”고 소개했다.
기자가 받아본 AI 프로필 결과물은 본인과 닮았으면서도 묘하게 더 예뻤다. 너무 과하게 보정돼 AI 같이 너무 인위적인 모습도 부담스럽고 동시에 너무 사실적으로 나와도 불쾌하다.
이윤지 선임은 “미에 대한 기준이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상품 관점에서 사용자의 기대를 만족하는 최적의 모델 접점을 맞춰나가는 부분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대학 축제 기간 유쓰 이벤트를 통해,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성균관대 축제에서 데뷔한다.
이 선임은 “대학 축제 프로모션의 참여도나 반응 등을 보고, 향후 B2C향으로 제공할지 긍정적으로 논의해볼 예정”이라며 “LG유플러스 매장내 도입을 적극 검토, MZ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유행한 AI프로필을 익시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AI 콘텐츠로 확장해 고객에게 즐거운 AX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