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차·도심항공교통(UAM)에 필수인 센서·레이더 등 전파기기를 시험하기 위한 초대형 테스트베드가 탄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충북 오창 충북대 오창캠퍼스에서 '전파플레이그라운드-충북' 개소식을 진행했다.
개소식에는 김경우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기획과장, 정선용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신병대 청주시 부시장, 박유식 충북대학교 교무처장, 송정수 한국전파진흥협회 부회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대형 전자파 차폐실과 시험장비를 대여하고 시험컨설팅을 제공하는 전파관련 수요자 맞춤형 지원시설이다. 충북은 서울 용산과 대구에 이어 3번째로 문을 열었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충북은 충북대, 충청북도, 청주시, 충북테크노파크가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맡아 2022년부터 3년간 국비와 자체부담금 약 127억원을 투입해 구축했다. 전자파 차폐 시험시설 1345㎡, 제품보완을 위한 지원시설 578㎡ 규모로 조성됐다.
충북은 자율주행차, UAM, 드론용 센서·레이더 등의 전파시험에 특화했다. 전자파 차폐실 내에서 차량 회전용 턴테이블, 차량 견인장치 등을 활용해 자율주행 차량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전자파 특성 시험 분석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이 상주해 다양한 전파시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병택 전파정책국장은 “충청도와 인근지역 전파관련 기업의 전파시험 수요를 해소하고, 전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및 균형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지역 연구자·기업은 전화로 시설 이용 예약이 가능하고, 최대 5일까지 무료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