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솔로작 'MUSE', 차례차례 베일 벗어…확장된 음악 세계

사진=빅히트 뮤직
사진=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두 번째 솔로작 'MUSE' 발매를 앞두고 트랙리스트와 1차 콘셉트 사진, 영상을 차례대로 공개했다.

지민은 선공개 곡 'Smeraldo Garden Marching Band (feat. 로꼬)' 발표를 하루 앞둔 27일, 이 곡의 라이브 클립 티저를 오픈해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번 티저를 통해 피처링 아티스트 로꼬와 지민의 투샷이 공개돼 더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 영상은 홀로 앉아 있는 로꼬의 모습에서 손가락으로 그를 가리키며 가볍게 몸을 흔드는 지민으로 이어진다. 동화 같은 비현실적인 배경과 리듬에 몸을 맡긴 지민, 로꼬가 보는 이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한다.

오롯이 지민 혼자만의 목소리로 채웠던 전작 'FACE'와 달리 'MUSE'는 개성 있는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 보다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로꼬를 비롯해 가수 겸 배우 소피아 카슨(Sofia Carson)과도 호흡을 맞춰 특별한 하모니를 완성했다.

또한 지민은 '사랑'을 주제로 한 7개의 수록곡 중 6곡의 작사에 참여해 곡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민은 이 중 2곡의 프로듀싱까지 도맡아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드러낸다.

'MUSE'에서 눈여겨 볼 또하나의 포인트는 지민의 콘셉트 소화력이다. 'MUSE'의 1차 콘셉트인 'BLOOMING' 버전의 포토와 클립은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금발로 변신한 지민은 깊은 눈빛과 섬세한 표정, 꽃과 기타 등의 오브제를 활용해 '꽃처럼 피어날 사랑을 기다리는 순간'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지민은 27일 공개된 선공개 곡 라이브 클립 티저에서도 탁월한 표현력을 과시했다. 그는 웅장하고 애절한 정서가 주를 이뤘던 전작 'FACE'와는 전혀 다른, 밝고 장난기 넘치는 분위기를 소화하며 유쾌한 세레나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오는 28일 오후 1시(한국시간) 전 세계 동시 공개되는 'Smeraldo Garden Marching Band (feat. 로꼬)'는 행진하면서 연주하는 '마칭밴드'를 기반으로 한 곡이다.

빅밴드 사운드에 힙합 장르가 더해져 역동적인 바운스, 리듬감 그리고 지민의 청량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