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87억의 바나나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이 남성의 정체는 중국 출신 가상화폐 사업가 저스틴 선.
이 거액의 바나나는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에 포함된 바나나로, 벽에 접착테이프로 바나나를 붙여놓은 게 특징입니다. 작품은 지난달 20일 소더비 경매에서 선 씨에게 87억에 낙찰되었습니다.
하지만 기껏 거금을 들여놓고 먹은 선 씨의 행동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으나, 다행히 낙찰받은 진품의 바나나는 아니라고 합니다.
알고보니 선 씨는 아무 바나나를 벽에 붙이고 이를 '코미디언' 작품이라고 부를수 있는 권한과 진위 인증서를 낙찰 받은것입니다. 선 씨의 행동은 자랑이 아닌 자신의 사업인 가상화폐의 효용성을 알리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87억 바나나’ 구입 후 먹은 코인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