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투톱 체제 100일

삼성전자가 ‘강하고 스피디(Strong & Speedy)’한 조직 개편으로 위기 돌파에 나선 지 100일이 지났다. 지난 1월 말 부품(DS)과 세트(DMC) 양대 부문 재편과 경영지원 총괄 폐지를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은 삼성전자 역사상 유래를 찾기 힘든 대수술이었다. 조직 개편을 둘러싸고 안팎의 우려도 많았지만 삼성은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단기 성과는 충분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하지만 조직 개편보다는 환율과 경비절감 등에 따른 ‘착시 효과’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조직개편 이후 100일 동안의 바뀐 삼성전자 현주소를 짚어 보고 미래 ‘삼성전자호(號)’를 위한 과제와 전망 등을 3회에 걸쳐 집중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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