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민 교수의 펀한 기술경영

  • 기사 썸네일
    〈382〉 치프 이그제큐티라면

    치프 이그제큐티브(Chief Executive). 요즘 흔한 용어인 이것의 기원은 그리 오래되지 않는다. 누군가는 이것이 처음 언급된 건 1782년 미합중국 연방 의회 조례라고 한다. 여기에는 주마다 최고행정관을 둔다고 명시하면서 이 명칭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기업에

    2023-09-12 16:00
  • 기사 썸네일
    〈381〉시선을 정렬해 보기

    슈퍼피셜(Superficial). 피상적이란 의미를 갖는다. 원래 ‘표면’을 뜻하는 라틴어 수퍼피씨에스(superficies)에서 왔다고 한다. 접두어격인 슈퍼(super)는 ‘위’를, 나머지 부분은 ‘얼굴’이나 ‘표면’을 의미한다. 그러니 문자적으로는 ‘표면 위에’나

    2023-09-05 16:00
  • 기사 썸네일
    〈380〉 미션, 역량 그리고 혁신

    미션(Mission). 1986년 로버트 드니로 주연 영화 제목이다. 영화에서 멘도자(드리노)는 예수회 선교사로, 가브리엘이란 젋은 사제와 남미 과라니란으로 여정을 떠난다. 공교롭게 미션의 어원인 이태리어 미시오(Missio)는 ‘보냄’이란 뜻이라고 한다. 이것이 사명

    2023-08-29 16:00
  • 기사 썸네일
    〈379〉혁신 바소 콘티누오

    냅킨(Napkin). 이 꽤 오래된 단어는 원래 식탁보를 의미하던 프랑스에서 왔다고 한다. 이것이 중세에 냅킨(nappekin)으로 쓰이다가 14세기 쯤 식탁에서 입술과 손을 닦는 데 사용하는 작은 네모난 천 조각의 의미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원래는 씻어서 다시

    2023-08-22 14:00
  • 기사 썸네일
    〈378〉혁신을 안무하다

    온 유어 토스(On Your Toes). 흔히 ‘단단히 준비해’나 ‘긴장해야 해’ 같은 의미의 단어 묶음으로 쓰인다. 하지만 문자 그대로라면 ‘까치발’도 됨직 싶은 이것은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중요한 뮤지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뮤지컬은 여럿 브로드웨이 전설을 낳

    2023-08-15 16:00
  • 기사 썸네일
    〈377〉무작위란 쉬운 답의 반대편

    언젠가 인터넷으로 뭔가를 신청할 때였다. 화면의 입력난을 채워나가다가 몇 군데 공란을 채울 수가 없었다. 빈 칸 위로 커서가 옮겨가야 하는데 몇 번인가 해보았지만 방법이 없었다. 웹사이트 하단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했다. 담당자가 받기에 상황을 설명했다. 자신의 컴퓨터

    2023-08-08 16:00
  • 기사 썸네일
    〈376〉서브스크립션 페노메나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구독이라 번역한다. 단어는 그 자체로 의미를 담고 있는 데, 말 그대로 ‘아래에’와 ‘서명하다’는 뜻이다. 즉, 문서에 서명하거나 계약에 동의한다는 의미다. 이것의 기원에는 여러 설이 있다. 누군가는 1638년 무렵 화재보험이라

    2023-08-01 16:00
  • 기사 썸네일
    〈374〉어느 기업의 맥락 있는 선택

    컨텍스트(Context). 원래는 텍스트의 구조나 텍스트가 구성되는 방식을 의미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뭔가와 관련된 ‘설정’이나 ‘배경’을 나타내게 되었다. 그런 탓인지 맥락이나 문맥으로도 번역된다. ‘줄기 맥(脈)’ 자가 쓰인 걸 보면 엉뚱한 줄기를 잡고

    2023-07-18 16:00
  • 기사 썸네일
    〈373〉꽤 오래전 시작된 오늘

    옵설리트(obsolete). 쉬운 단어는 아니다. 하지만 요즘 부쩍 자주 쓰이는 듯 싶다. ‘한물간’이나 ‘구식’ 혹은 ‘진부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거기다 이 단어가 쓰인 가장 유명한 경구는 드러커의 것이겠다. 그는 “이것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진부한 것으로 만들고

    2023-07-11 16:00
  • 기사 썸네일
    〈372〉온전한 변신으로의 첫 발자국

    루크웜(Lukewarm). 어느 블로그엔 루크와 웜이란 단어가 결합된 것이라고 한다. 이건 어느 정도 맞되 온전히 그렇지는 않다. 굳이 고쳐 설명하자면 이건 오래된 영어 루트웜(leohtwearm)에서 왔다고 한다. 하지만 루트(leoht)는 ‘옅은’이나 ‘밝은’을,

    2023-07-04 16:00
  • 기사 썸네일
    〈371〉두 여울목을 넘어서

    여울목. 어느 사전은 여울물이 턱진 곳이라고 설명한다. 강이나 내의 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 흐르는 곳을 여울이라 하니 이런 곳 중에서도 유독 두두룩한 곳을 이리 지칭하는 듯도 싶다. 그렇다고 이리 불리는 곳들 모두가 같은 모양새는 아닌가 보다. 어딘 수심 얕고 맑은

    2023-06-27 16:00
  • 기사 썸네일
    〈370〉혁신과 실존의 닮은 꼴

    웨이크업 콜(Wake-up Call). 한 사전은 두 가지 설명을 준다. 하나는 호텔 등의 모닝콜이다. 다른 해설은 사람의 주의를 촉구하는 일이나 사건이다. 그리고 후자는 꽤 잘 알려진 다른 용어와도 닿아보인다. 바로 철학자 쇠렌 키에르케고르의 ‘실존적 순간(exist

    2023-06-20 16:00
  • 기사 썸네일
    〈369〉보틀넥, 그 마저 해낸다면

    보틀(bottle). 액체를 담거나 운반하기 위한 목이 좁은 속이 빈 용기를 말한다. 원체 널리 사용된 탓인지 고대 프랑스어에는 부티유(boteille), 스페인어로는 보텔라(botella)처럼 진즉 쓰였다. 그러다보니 보틀넥(bottleneck)도 병목이나 장애물이란

    2023-06-13 16:00
  • 기사 썸네일
    〈368〉혁신의 본질

    비오스(Bios). 그리스어로 생명이란 뜻이다. 그리스어 조에(Zoe)도 비슷한 뜻이라고 사전은 소개한다. 단지 비오스가 개인 또는 유기체의 물리적인 육체적인 생명을 가리킨다면 조에는 이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생명력을 의미한다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조에는 라이프(lif

    2023-06-06 16:00
  • 기사 썸네일
    〈367〉경쟁우위 혹은 무엇?

    변곡점. 영어로 인플렉션 포인트(inflection point)라고 불린 이것은 변화의 방향이 바뀌는 곡선 위의 점을 말한다. 변곡점은 원래 경제가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는 시점을 말하는 것으로 쓰이기도 했다. 이것을 회자시킨 이는 다름 아닌 인텔 CEO 앤디 그로브였

    2023-05-30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