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문화와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서울 게임엑스포 2001’의 최창섭 조직위원장(서강대 교수)은 “지난해의 경우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건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면 올해 엑스포는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위원장은 “세계로 향하는 국내 게임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으니 가족과 함께 둘러볼 것”을 권했다.
―어느 곳에 주안점을 두고 행사를 준비했는지.
▲21세기에 들어선 한국 게임산업의 현주소와 가능성을 조망하는 장이 되도록 꾸몄다. 무엇보다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는 한국 게임산업의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위해 해외 바이어에게 세심한 배려를 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벤처 기업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유치에도 노력했다. 게임산업과 관련한 기술·제품·정보·인력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이 기회를 통해 국내 게임산업의 현 주소를 되돌아보고 미래 성장산업으로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행사 내용을 소개한다면.
▲게임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전시가 주된 행사다. 게임업체, 관련단체, 해외바이어 등을 위한 투자설명회와 학술 세미나도 개최되며 전시관 현장에서 해외바이어들과의 수출상담이 이뤄지도록 모든 여건을 갖춰 놓았다.
물론 일반 관람객을 위한 재미있고 유익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게임음악 사이버 페스티벌, 캐릭터 의상 코스튬 플레이, 콘텐츠 공모전 전시행사, 다양한 게임대회 등은 게임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여 업체는.
▲‘서울 게임엑스포 2001’에는 100여개의 국내 게임 개발업체와 단체들이 참여했다. PC·온라인·아케이드 등 각 분야별 선두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외국 업체들로부터 전시회에 직접 참가할 수 없느냐는 문의가 있었으나 국내 업체에 효율적인 해외홍보의 장을 마련해주자는 취지에서 해외업체의 직접 참가는 허용하지 않았다. 대신에 해외바이어 유치에 힘을 쏟았다. 세계 10여개국에서 100명 이상의 바이어와 투자자가 한국에 올 것으로 확신한다. 투자유치 및 수출상담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예상 참관객은.
▲국내에서 10여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게임을 직접 즐기는 청소년이 전시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게임엑스포’는 내년에도 열리는가.
▲서울 게임엑스포는 올해가 두 번째다. 아직까지 규모는 작지만 차근차근 키워서 세계적인 전시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물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큰 규모로 열릴 것이며 가능하면 해외, 특히 중국에서도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