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데이터 읽기 및 쓰기 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초고속 `UHS(Ultra High Speed)-I 마이크로SD` 메모리 카드를 본격 양산한다고 5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저장장치에 주로 사용되는 마이크로SD 성능을 크게 개선해 3D 게임, 풀HD 동영상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SD 3.0 버스 인터페이스(Bus Interface)인 UHS-I를 적용, 최대 읽기 및 쓰기 속도가 104MB/s에 달한다. 실제 16GB UHS-I 마이크로SD 카드의 경우, 최대 읽기 속도는 80MB/s로, 기존 제품(21MB/s)보다 약 4배 빠르다.
삼성전자는 LTE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고성능 모바일 기기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 솔루션이 대용량 콘텐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16GB 제품은 20나노급 고속 낸드플래시에 자체 개발한 고성능 컨트롤러를 탑재,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홍완훈 부사장(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16GB UHS-I 마이크로SD 카드는 LTE 스마트폰을 비롯한 고성능 디지털 기기에서 최고 성능을 발휘한다”며 “향후 마이크로SD 카드 시장이 더욱 빠르게 확대되고, 대용량 제품 비중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32·64GB 등 대용량 UHS-I 마이크로SD 카드를 연이어 출시, 프리미엄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