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분기 실적 `갤럭시노트2' 너만 믿는다

삼성 4분기 실적 `갤럭시노트2' 너만 믿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 등 스마트폰 강세에 더해 태블릿용 디스플레이와 완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에도 높은 실적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이 태블릿 판매 확대, OLED 패널을 탑재한 하이엔드 스마트폰 확대, 연말 TV 성수기 진입 등 수요 증가로 성장 기조에 접어든 것도 긍정적이다.

◇4분기 모바일 사업 핵심은 `갤럭시노트2`

4분기 삼성전자 IM(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 성적표는 S펜을 활용한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노트10.1이 얼마나 선전할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멀티 운용체계(OS) 전략에 따라 윈도폰8도 출시한다. 3분기 IM 부문 매출은 29조9200억원, 영업이익은 5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중 IM 부문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김현준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노트2가 전작보다 더 큰 성공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며 “S펜을 채택한 스마트패드 갤럭시노트10.1이 강세를 보여 내년 판매 목표를 20%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멀티 OS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부문 턴어라운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DP)을 포함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3분기 실적 선방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 선도 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경쟁력 우위를 이어간다. 반도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판매 확대, 미세공정 선도 등을 통해 제품 차별화와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내 10나노급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모바일 및 서버용 D램 등에서도 시장 지배력이 확고하며 마이크론·엘피다 합병 등 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패널은 LCD TV용 패널 가격 안정과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수요 강세로 확실히 턴어라운드했음을 증명했다.

4분기에는 연말 성수기 및 중국 춘절에 대비한 TV용 패널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또 세트 업체들의 스마트패드 신제품 출시가 이어져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은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강화하고 차별화 제품을 공급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전, 신흥국서 매출 올리고 선진국서 수익 잡고

삼성전자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유럽과 미국의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집중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신흥 국가는 각 지역에 특화된 제품으로 공략해 매출을 견인하는 전략을 펼친다.

4분기에 TV와 생활가전 모두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시장 예상 성장치인 25%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선진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7000·8000 시리즈와 60인치 이상 초대형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판매를 강화한다. 신흥 시장은 각 지역에 특화된 30·40인치대 LED TV 판매에 주력한다.

생활가전도 국가별 특화된 전략 모델 라인업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하고 선진시장은 고부가가치 제품군 위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디자인을 강화한 스마트 가전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매출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양종석·김인순·배옥진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