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내년 경제성장률 3.1% 전망

산업연구원이 내년 경제 성장률을 올해보다 약 1%포인트(P) 높은 3.1%로 전망했다. 10대 주력산업 수출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 특히 1강(일반기계)과 2중(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이 수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21일 `2013년 경제·산업전망`에서 세계 경제 부진 완화에 따른 수출회복, 유가안정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2013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확산되고 전년 패턴의 기저효과가 가세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상저하고 추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는 가계부채 부담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하나 유가안정과 환율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및 구매력 개선에 힘입어 2%대 후반 증가가 예상됐다. 설비투자는 수출회복과 불확실성 완화로 5% 내외의 증가가 예상된다.

수출은 세계 경제 부진 완화로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연간 5.8% 내외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세계경제 성장세 및 대중국 수출 증가세가 높지 못해 전체 수출 증가세는 완만할 전망이다. 수입도 증가세를 회복하겠으나 수출과 내수의 낮은 증가세, 유가안정 등에 따라 6.3%의 다소 완만한 증가가 예상된다.

2013년 무역수지는 올해와 비슷한 270억달러 안팎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산업별로는 일반기계, 반도체 등 10대 주력산업 수출은 1강(일반기계), 2중(반도체, 디스플레이)이 견인할 전망이다. 올해 감소세에서 4.2%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2012년 수출이 26% 급감했던 조선과 14% 감소한 정보통신기기가 각각 4.8%, 4.9% 증가로 돌아서면서 수출증가 전환에 기여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기는 스마트폰 해외생산 안정화, 중국 등 세계 LTE 서비스 확대, 윈도8 출시, 국내 신규 스마트기기 출시 확대가 수출증가 원인으로 보인다.

일반기계는 주요국 신정부 구성에 따른 경기부양 및 투자확대로 9.7% 증가, 반도체는 스마트기기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프리미엄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수요 증가로 6.2% 증가할 전망이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세계 경제 부진 완화에 따라 국내 경제도 전반적으로 올해보다 회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장윤종 성장동력산업연구센터 소장은 “일반기계와 반도체가 생산과 수출에서 상대적으로 호조를 나타내면서 10대 주력산업의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

단위 : 전년 동기 대비, %, 억 달러

자료 : 산업연구원

주 : < >안은 전기 대비 분기증가율의 반기 평균임.

2013년 산업전망 기상도

주 : 전망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기준, -10% 이하〃〃, -5%~-10 〃, -5~0% 〃,

0~5% 〃, 5~10% 〃, 10% 이상 〃〃

산업연구원, 내년 경제성장률 3.1% 전망

산업연구원, 내년 경제성장률 3.1% 전망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