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플 등 매출 올라도 수익 하락

MS의 2012년 4분기(MS 2013회계연도 2분기에 해당) 실적이 보고됐다. 매출은 성장했지만 순익은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업 및 엔터테인먼트사업부의 실적 하락이 주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MS의 2012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14억6000만달러, 수익 63억8000만달러(주당 순익 76센트)로 보고됐다. 1년 전에는 수익 66억2000만달러, 주당 순익 78센트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지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했다.

순익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상회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밑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MS의 주당 순익을 75센트로, 매출을 215억3000만달러로 예상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12년 4분기는 MS 윈도8 운용체계(OS)와 태블릿PC `서피스`가 선보인 시기로, 4분기 실적은 이 제품들의 판매가 포함된 것”이라는 지적했다.

한편 전날 실적 보고를 한 애플도 매출은 17% 성장했지만 수익은 0.1% 성장으로 제자리에 머물렀으며 심지어 주당 수익은 하락했다. 이처럼 IT기업들이 매출은 올라가도 순익이 하락하는 것은 단말기 생산 단가 부담이 커진 데다 운영경비가 늘어난 것이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MS의 경우에도 총 운영경비는 전년 동기 대비 10%나 올랐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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