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달 2014년형 스마트폰을 처음 출시하며 신제품 경쟁을 펼친다. 올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신제품 대결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포화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 제품들이 어느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할지도 주목된다. 첫 신제품 판매 추이가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전망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내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 네오`와 `갤럭시그랜드2`를, LG전자는 `G프로2`를 각각 선보인다. 이들 제품은 연초 신제품 스마트폰이 없는 시기를 공략할 전략 제품이다.
갤럭시노트3 네오는 갤럭시노트3의 변형 모델이다. 갤럭시S 시리즈와 달리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변형 제품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5.5인치로 갤럭시노트3보다 조금 작아졌고, 메모리도 2GB램을 사용한다. 프로세서는 듀얼코어와 쿼드코어를 동시에 탑재한 헥사코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단한 작업은 1.7㎓ 듀얼코어를 사용하고, 고성능 작업은 1.3㎓ 쿼드코어를 사용하는 형태다.
통신사 관계자는 “갤럭시노트3 네오는 알려진 것과 달리 보급형 제품이라기 보다는 갤럭시노트3와 소비자 층을 조금 달리하는 변형 제품”이라며 “출고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갤럭시노트3 보다 조금 낮아 프리미엄급 제품과 가격이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보급형 시장에서 인기를 끈 `갤럭시그랜드`의 후속작 갤럭시그랜드2도 출시한다. 지난해 11월 해외에 먼저 출시한 제품으로, 국내는 내달 중순 통신 3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만큼 출고가는 프리미엄급 제품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G프로2로 맞대응한다. LG전자는 올해도 상반기는 G프로2, 하반기는 `G3`을 내놓고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다음달 중순에 출시할 G프로2는 지난해 초 출시해 국내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한 `옵티머스 G프로`의 후속작이다. 6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대화면 시장까지 겨냥하며, LG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3GB램을 장착했다.
통신사 관계자는 “갤럭시그랜드2와 G프로2는 내달 중순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갤럭시노트3 네오는 갤럭시그랜드2와 출시시기를 조율하고 있어 이르면 내달, 늦으면 3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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