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7.1 배포…자동차 운전자 편의성 향상에 초점

카 플레이 기능 올해 현대·기아, BMW 신차에 추가 적용

애플 '카플레이'
애플 '카플레이'

애플은 10일(현지시각) 아이폰·아이패드용 운용체계(OS) 최신판인 ‘iOS 7.1’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7.1버전의 특징은 자동차 운전자들의 편의를 향상시킨 것이다. 자동차 안에서 iOS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카 플레이’ 기능을 지원한다.

카 플레이를 지원하는 자동차에 iOS 7.1이 탑재된 아이폰 5·5s·5c가 연결되면 운전자는 시선을 분산시키거나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전화번호부 검색, 전화 걸기, 문자메시지 및 부재중 전화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애플 지도를 이용해 경로와 교통상황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이런 기능은 전용 차량 인터페이스나 음성인식 비서 ‘시리’를 이용하면 된다.

카 플레이 기능은 페라리,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등의 일부 차종에 적용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현대·기아자동차, 혼다, BMW, 포드 등의 신차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시리를 호출해 음성으로 명령을 전달하는 방법도 달라졌다.

홈 버튼을 계속 누른 채 명령을 내리고 홈 버튼에서 손을 떼면 ‘명령 종료’로 인식해 명령 실행에 착수토록 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영국식 영어, 호주식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일부 언어의 시리 목소리가 바뀌어 말투가 전보다 자연스러워졌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