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출사표 던진 국회의원, 잇따라 의원직 사퇴

6·4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의원직을 내려놓고 있다.

7선으로 현역 최다선인 정몽준 의원은 14일 “27년간 국회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은 모두 서울시장으로 일할 수 있는 토양이 됐다”면서 “이제 서울시민의 삶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인 남경필 의원 역시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회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남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의총 인사말에서 “지난 17년간의 의정활동을 오늘 마치고 국회를 떠난다”면서 “다섯 번이나 공천을 준 새누리당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별인사를 했다.

그는 “그동안 `이것 좀 하자`, `바꾸자`, `왜 이 모양이냐`하면서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이 많은데 당과 국회, 대한민국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몸부림으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면서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데 많이 도와달라. 경기지사가 돼서 의원님들을 경기도청 국정감사장으로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김진표 의원은 오만하고 무책임한 박근혜 정권 심판을 경기도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세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수원 영통 구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을 생각하면 선뜻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지만, 이제 새 길을 나선다”며 “경기도 경제를 살려내는 도지사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