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의 올 4분기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70% 돌파가 임박했다. 한국 기업은 지난 2분기 68%를 점유한 데 이어 3분기에 69.7%까지 확대해 격차를 벌렸다. 삼성전자는 상위 6개사 중 유일하게 D램 점유율을 높이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13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한국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2분기 68%에서 3분기 69.7%로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 점유율은 2013년 2분기 55.5%였으나 같은해 3분기 67.7%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후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며 지난 2분기 68%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점유율을 확대했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상위 6개사 중 유일하게 점유율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41.7% 점유율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6%포인트(P) 상승했다. 2위 SK하이닉스는 26.5%를 기록해 2%P 하락했다. 3위 마이크론그룹도 23.7% 점유율로 전년 동기대비 2.5%P 줄었다.
D램익스체인지는 3분기에 애플 아이폰6 영향으로 주요 D램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또 범용 D램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상승했고 결과적으로 범용 D램 마진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봤다. 조사에 따르면 세계 D램 산업 총 매출은 12억달러(약 13조1800억원)로 나타나 최대 분기 기록을 세웠다.
D램익스체인지는 지속적으로 수익이 안정화돼 올해 세계 D램 시장 규모가 471억달러(약 51조76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에 평균 판매가격이 낮아져도 비트 성장률(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반도체 성장률)이 계속 상승해 전체 시장 규모는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표. 2014년 3분기 세계 D램 시장 순위 (자료: D램익스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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