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상반월 D램·낸드 가격 소폭 하락...안정적 수급은 지속

12월 상반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할 때 가격 낙폭은 크지 않아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적 수급상황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12월 상반월 4Gb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은 전반월 대비 1.9% 하락한 3.59달러를 나타냈다. 가격 하락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25나노 공정의 수율 개선에다 PC판매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조사가 D램 생산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64Gb 기준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는 전반월 대비 0.4% 하락한 2.80달러를 기록했다. 전반월에 크게 하락했던 낸드 가격은 마이크론의 1분기(11월, 8월 결산 법인)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진정되는 모습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지만 전반적인 메모리반도체 업황은 양호한 수준으로 해석된다.

박영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은 예상된 수준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연말과 내년 초까지 가격 하락은 이어질 수 있지만 주요 반도체 제조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