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지원금 상향 잇따라···최고 65만원↑

파격적으로 지원금 높여 경쟁 '후끈'

이동통신사가 크리스마스 전후를 시작으로 연말연시 특수를 정조준, 단말기 지원금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갤럭시 노트3 네오, LG전자 G3 비트, 팬택 베가 넘버6 등 4개 모델 지원금을 일제히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지원금을 종전 30만원에서 65만원(무한대 89.9 요금제 기준)으로 대폭 올렸다.

갤럭시 노트3가 출시 15개월이 지나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의 지원금 상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파격적으로 지원금을 높인 것이다.

이에 앞서 KT는 삼성전자 갤럭시S5,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노트3 네오와 LG전자 G3, G3 cat6 등 5개 모델 지원금을 25만원 8000원(순모두다올레 28 기준)으로 높였다.

KT와 LG유플러스의 이같은 지원금 상향 조정은 SK텔레콤의 지원금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의 합법적 지원금 상향은 전통적 특수 시즌인 새해 2월 설 연휴와 졸업, 입학 시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통사 간 불법 지원금 경쟁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이통 3사는 연말연시 불법 지원금 근절을 위한 합동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다. 불법 지원금으로 인한 시장 과열·혼탁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통사도 단통법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