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국내 10대 뉴스]메모리반도체 최대 호황

올해 세계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산업은 최대 호황기를 누렸다. 반도체 ‘치킨 게임’을 끝낸 업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3강 구도로 좁혀져 공급이 수요보다 큰 영향력을 미치는 시장이 됐다.

올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호황을 이끈 것은 모바일용 D램과 서버용 메모리,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이 주효하다. 세계적으로 중저가대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늘었고 서버 등 기업용 시장 성장세도 한 몫 했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수출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우리나라 단일 수출 품목 중 최대 규모다.

반도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 1위 품목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보다 수출이 7.6% 늘어난 615달러를 달성했다. 내년에는 4.4% 늘어난 642억달러가 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내년에도 메모리반도체 산업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첨단 미세공정으로 전환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급량이 감소해 시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36.1%, SK하이닉스 27.3%, 미국 마이크론 21.8%다.

[2014년 국내 10대 뉴스]메모리반도체 최대 호황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