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자율학기제가 확대된다. 자율학기제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으로, 학생들이 중학교 한 학기 동안만이라도 시험 부담 없이 자신의 꿈과 끼를 찾는 진로탐색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정책을 말한다..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와 비슷하다. 전환학년제는 1974년 리처드 버크 당시 아일랜드 교육부 장관이 시험의 압박에서 학생을 해방시키고 폭넓은 학습경험을 유도하겠다며 도입한 제도다. 전환학년제 동안 지필고사를 생략한다든지, 학교 자율적으로 기업과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 진로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짜는 방식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자유학기제와 비슷한 점이다.
이에 20일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토론과 동아리 활동, 진로탐색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자유학기제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는 자유학기로 운영해, 학생참여형 수업과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 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자유학기제를 전국 중학교의 70% 수준까지 확대하고 내년에는 모든 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