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사망자수 3700명으로 추산 중, 전염병의 가능성 있어 최악의 재난 기록하려나?”

네팔 대지진 사흘째,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출처: TV조선 뉴스 캡쳐
네팔 대지진 사흘째,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출처: TV조선 뉴스 캡쳐

네팔 대지진

네팔 대지진 사흘째,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피해 현장의 열악한 환경 탓에 전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누리꾼들의 걱정을 끌고 있다. 수 만 명이 거리에서 비를 맞고 노숙을 하는 가운데 물과 식료품 공급이 부족해 공기를 통한 전염병 창궐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보건당국은 내다봤다.



길거리나 임시 천막에서 밤을 보낸 네팔 주민 수천명은 여진의 공포로 수도 카트만두를 떠나기 시작했다는 외신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자는 댐 건설 관련 기술자 1명과 여행 중이던 부부 등 부상자 3명이며 아직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정부는 이날 네팔에 40명의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는 등 인도적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으며 프랑스와 영국, 일본, 싱가포르 등도 구호 물품과 구조 인력을 잇따라 파견했다.

구조 작업은 진앙지를 비롯한 외곽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산사태로 도로와 통신망이 붕괴된 상황으로 구조대원들의 접근이 어렵다고 알려졌다. 지금까지 네팔에서만 361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도 현재까지 사망자가 3351명, 부상자는 6833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도(66명)와 중국(20명) 등 인접 국가 피해를 합산하면 총 사망자 수는 37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네팔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번 대지진 사망자가 1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고, 교도통신은 8000명에 이를 것이라는 현지 관료의 비관적인 전망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네팔 지진, 봉사활동도 어렵겠다”, “네팔 지진 5000명에서 그새 8000명으로 늘었네 전염병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