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내츄럴엔도텍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태를 수습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6일 내츄럴엔도텍은 김재수 대표이사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현재 창고에 보관중인 백수오 원료 28t뿐 아니라 보관 중인 모든 백수오 원료 전체를 자발적으로 소각·폐기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백수오 재배 농가들과 함께 진품 백수오만 공급하겠다"고 덧붙이며 농가 실명제, 유전자 분석 검증 도입 등 다양한 실천방안을 내노았다.
또한 주가 폭락 이후 문제가 된 한 임직원의 주식매매에 대해서도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어떤 잘못이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책임을 감수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날 ‘내츄럴엔도텍 투자 피해자 모임’은 “투자자들이 1차로 내츄럴엔도텍 회사와 대표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하기로 했다”고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24일 `백수오 파문`이 논란을 빚은 뒤 결성된 이 단체는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의 발표로 불거진 가짜백수오 의혹으로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폭락해 주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소액주주들은 지난 27일 공개질의서를 보내 진실 규명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단체에 따르면 1차 손해배상 청구소송에는 10명이 참여할 예정이고, 2차와 3차에 걸쳐 추가 피해 청구 소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