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메르스, 어린이는 증상 없이 금방 완쾌?..'깜짝'

창원 메르스
 출처:/ JTBC 캡처
창원 메르스 출처:/ JTBC 캡처

창원 메르스

창원 메르스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어린아이들의 메르스 감염 위험에 대한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의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의 발언이 화제다.

김우주 이사장은 지난 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일일상황보고에서 "사우디 연구를 보면 메르스 환자의 2%가 소아"라며 "2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섬유성 낭포증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우주 이사장은 이어 "일반적인 결론은 아이들은 메르스에 잘 안걸린다는 것이다. 걸린다고 해도 증상이 없고 금방 완쾌한다"고 말했다.

김우주 이사장은 또 "다만 천식, 폐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조심해야 한다"며 "국내 청소년 감염 사례는 종양이 있었고 수술 후 뇌압이 상승하면서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을 사용했을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경상남도 메르스 특별팀은 11일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77살 조모 씨가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에서 사는 조 씨는 지난 5일 거주지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가 폐렴 증세를 보여 보건소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전라남도에도 메르스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 1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A씨(64)가 국가지정병원에 격리된 지난 7일 이전에 보성은 물론 여수 등에서 수백명을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달 27일 기저질환인 폐렴으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5시간 머물면서 14번 환자와 접촉했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