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지역사회 발생대비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이 지역사회 메르스 감염에 대한 완벽한 대비를 권고했다.
13일 기자회견을 연 WHO 합동평가단은 "한국 정부는 현재 상황이 완전히 종결될 때까지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라는 골자로 메르스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어 합동평가단은 "한국 내 메르스 유행 규모가 크고 복잡한 상황이므로 조치가 완벽한 효과를 발휘하는 데 수 주가 걸릴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결될 것을 예상하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합동평가단은 철저한 격리와 직간접적 접촉한 인원에 대해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특히 환자 및 접촉자의 해외여행을 강력히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감염된 이유에 대해 후쿠다 사무차장은 "메르스 발생 초기, 환자들이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였을 때 한국 의료진들이 잠재적 원인으로 메르스 감염을 의심하지 못했다"며 "일부 병원의 감염·예방 통제 조치가 최적화돼 있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사회의 문화에 대해서도 말문을 연 그는 "치료를 받기 위해 여러 군데 의료시설을 돌아다니는 의료 쇼핑 관행이나 여러 친구나 가족이 환자를 문병하는 문화도 2차 감염 확산을 불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WHO 지역사회 발생대비에 누리꾼들은 "WHO 지역사회 발생대비, 학교 정상 운영하라고 했던거 같은데", "WHO 지역사회 발생대비, 앞으로도 메르스는 계속되나", "WHO 지역사회 발생대비, 의료 쇼핑이라니", "WHO 지역사회 발생대비, 심각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