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르스, 확진자 800여명 사람과 접촉 '이용한 택시 이동 경로 조사 진행'

부산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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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메르스 두 번째 확진자가 800여명의 사람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부산지역 메르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부산 지역은 지난달 22일~28일 대전 대청병원에서 16번 확진자에 노출된 143번 환자(31·남)가 지역 내 수 개의 병·의원을 거쳐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메르스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방역관, 역학조사관, 민관합동 TF 소속 전문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무기록팀 등으로 이루어진 중앙긴급대응팀을 즉시 현장에 파견하는 등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시청·구청 보건당국 등 지방 긴급대응팀, 병원 등 CCTV 분석을 위한 부산 경찰청 과학수사대원 등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정부는 143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2일 역학조사관을 즉시 파견해 현장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확진자 노출정도가 큰 `좋은강안병원`은 현재 운영 중단 조치됐고 약 3시간을 경유한 `BHS한서병원`에 대해서는 이용자 등 명단을 확보해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부산센텀병원` 응급실, `자혜내과의원` 등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 중이며 확진자가 이용한 택시 등 이동경로에 대해서도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민관 및 중앙·지방 협업을 통해 메르스 추가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43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의심 증상을 보인 20여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 메르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 메르스, 무섭다" "부산 메르스, 예방 잘 합시다" "부산 메르스, 감염자 수 그만 나오길" "부산 메르스, 계속 퍼지네"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