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발열과 폐렴 증상 보여...'이용객 많은 장소 방문' 불안감 증폭

대구 메르스
 출처:/대구 MBC 화면 캡쳐
대구 메르스 출처:/대구 MBC 화면 캡쳐

대구 메르스

대구 메르스 환자의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되어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경북대병원은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받던 대구 메르스 환자 A 씨의 상태가 악화돼 정부가 지정한 치료병원인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이송 이유를 밝혔다.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현재 발열과 폐렴 증상을 보이며 호흡에 지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병원은 이 환자를 내과 집중치료실 음압 병상에서 치료할 계획이다.

대구 메르스 환자는 남구청 공무원 소속으로 지난달 27~28일 어머니가 입원해있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병문안을 간 뒤 메르스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 환자는 지난 10일 함께 병문안하러 다녀온 누나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삼성서울병원 방문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채 대중목욕탕과 경로당 등 이용객이 많은 장소를 다닌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의 불안을 확산시킨 바 있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대구 메르스, 얼른 나으셨으면" "대구 메르스, 무서워" "대구 메르스, 사람 많은 곳 갔대" "대구 메르스, 어쩌면 좋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