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민에 활용안해
국정원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해킹 프로그램을 사들인 사실을 결국 시인했다.
국정원은 대선 직전인 2012년 2월쯤 이탈리아에서 해킹 프로그램 RCS를 구입했다고 시인했다.
다만 북한의 해킹에 대비하기 위한 연구용으로 소량만 구입했다며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킹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기무사 역시 지난 대선을 두달 여 앞두고 감청장비를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노후 감청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21대를 구입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과 법원의 승인을 받아 제한된 범위에서 감청을 하고 있다며 대선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국정원 국민에 활용안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정원 국민에 활용안해 멘붕”, “국정원 국민에 활용안해 믿으란 말인가”, “국정원 국민에 활용안해 왜 못 믿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