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K증권 압수수색 포스코 주식 의도적 매도 ‘40% 폭락’ 주도 '장난질'...60억원 손해 ‘충격’

검찰 SK증권 압수수색
 출처:/ KBS
검찰 SK증권 압수수색 출처:/ KBS

검찰 SK증권 압수수색

검찰이 주가연계증권(ELS)의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SK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해 조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오는 14일 오전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 부장검사)은 ELS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발표했다.

SK증권은 ELS 상품 만기 2개월 전인 지난해 2월 포스코 주식 15만주를 매도해 주가를 일부러 떨어뜨려 투자자들에게 수 십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상품은 만기 때까지, 발행 당시 주가 대비 6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3년 뒤 36% 상당의 수익을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SK증권 직원 A씨로부터 이러한 혐의를 발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ELS상품 발행 당시 47만2000원이던 포스코 주식은 A씨의 매도로 60%인 28만3200원 아래로 주가가 떨어졌다.

다음날부터 추가로 주가가 하락해 며칠 간 60% 이하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상품을 투자한 97명은 60억원대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SK증권은 “한국거래소의 규정에 따른 정상적 헤지거래(손실회피)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 SK증권 압수수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검찰 SK증권 압수수색 미친 증권사”, “검찰 SK증권 압수수색 장난치냐”, “검찰 SK증권 압수수색 내돈 내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