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 공소시효 D-22 '아고다 청원 서명운동까지 등장'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 다음 아고다 청원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 다음 아고다 청원

그것이 알고싶다 익산경찰서

`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 진범에 대한 공소시효가 22일 남은 가운데 누리꾼들은 다음 아고라를 통해 청원 서명을 시작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00년 발생한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명한 가운데, 약촌 사거리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최씨가 경찰의 강압수사로 인한 거짓임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형사는 “이미 재판은 계류중이 아니다. 진범 검거가 잘못된 거 아니냐. 당시 다른 사람이 범인으로 들어가 형을 살고 있었다”고 진범 수사과정을 설명했다.

해당 사건 수사 당시 범인으로 체포된 최 씨는 10년의 옥살이를 하고 5년 전인 2010년 출소했다.

하지만 최 씨가 구속된 후 3년 후 살인을 자백한 김 씨가 나타났다. 그는 최 씨에게 미안한 마음을 저하며 살해 당시 상황을 자백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씨의 자백 외에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씨는 이후 거짓 진술이었다며 말을 바꾸며, 무혐의 처리 됐다. 최 씨가 출소된 지 2년 뒤 지난달 22일 법원은 최군에 대한 유죄 판결을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재심 절차를 시작했다.

하지만 검찰은 또 다시 재판을 할 이유가 없다며 불복했다. 약촌 오거리 살인시간에 대한 공소시효는 22일 남은 상태.

이에 누리꾼들은 익산 경찰서 국민 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아고라 청원을 통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19일 오전 현재 200여 명의 네티즌들이 서명했다.

해당 서명을 시작한 한 네티즌은 "제발 억울한 사람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공소시효 끝나기전에!! 재수사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시 수사관들이나 관련 법조인들,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믿고 살아가야하는지 참.. 의문이 드네요. 제발 대한민국이 쓰레기나라가 아니길 바랍니다. 진범이 있는데도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진범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골프나 치러다니고 에휴 ;; 공소시효가 충분히 남았기 때문에 제발 재수사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는 사람이 자신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나치지 마시고 서명에 동참해주세요."라며 호소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피해자 얼마나 억울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진짜 경찰이 문제다", "그것이 알고싶다, 이러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