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하반기에 선보일 이른바 ‘슈퍼 프리미엄폰’은 베일에 싸여 있다. 과거 G3 출시 후 여러 시리즈 제품을 선보인 것처럼 G4 역시 다양한 성능의 시리즈가 등장하는 게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하반기 선보일 슈퍼 프리미엄폰 소문이 분분하다. G4 시리즈 상위 모델이 될 수도 있고 차기 모델 G5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시리즈가 아닌 전혀 다른 이름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우선 하반기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는 제품은 ‘G4프로’다.
이 제품은 퀄컴 고사양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20’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 스냅드래곤 810이 발열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터라 새 버전인 820에서 관련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냅드래곤 820 양산이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퀄컴은 연내 양산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64비트 성능을 위해 전작 3GB LPDDR3보다 한 단계 높아진 4GB 용량 LPDDR4로 차별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LPDDR4는 LPDDR3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고 전력 소모량은 줄어든 차세대 모바일용 D램이다. LPDDR3가 1.2볼트(V) 작동전압에서 구동한다면 LPDDR4는 1.1V 수준으로 전력 소모가 적다.
대화면 5.8인치 QHD 디스플레이와 3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G4가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앞세웠듯 G4프로도 막강한 카메라 기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전면 800만화소, 후면 27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G4가 전면 800만화소로 동일하지만 후면은 16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을 감안하면 G4보다 후면 카메라 성능이 월등히 높아지는 셈이다.
후면 카메라는 2700만화소 카메라 대신 듀얼 카메라를 장착할 가능성도 있다. 카메라 모듈을 1개에서 2개로 늘리면 기본 카메라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사물을 더 선명하게 촬영하거나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정확히 감지하는 데 유용하다. 특히 3차원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어 증강현실(VR) 등을 더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이외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문인식 기능은 스마트폰 잠금 기능을 비롯한 보안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향후 모바일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는 기술이다.
메탈 케이스 적용 여부도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G4에도 메탈 케이스 적용을 검토했으나 전파 수신 성능 등 문제로 도입을 미뤄왔다. 깔끔한 외관 디자인으로 변신을 꾀하기 충분한 만큼 전작 G4와 차별화하기 충분하다. 풀 메탈 보디를 적용하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는 일체형으로 구성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