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재수사 결과 발표
해병대사령부는 후임병을 폭행하고 가혹 행위를 가한 7명을 형사입건하고, 이 중 2명에 대해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해 주목되고 있다.
부대 대대장은 보직해임, 부대 관리를 소홀히 한 간부 6명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지난 5월 부대에 배치된 A일병은 다른 동료 2명과 함께 선임병들로부터 ‘군기가 빠졌다’ ‘행동이 굼뜨다’와 같은 이유로 철모로 머리를 맞는 등 수차례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타와 폭언 등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한 A 일병은 민간인 상담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이후 사단 헌병대가 조사에 착수해 가해자 3명에 영창 등 징계 처분을 내린 뒤 타 부대로 전출시켰다.
하지만 전출을 원했던 A 일병 등 피해자들은 계속 부대에 남게 됐고 가혹행위는 다른 선임병 4명이 이어받았다.
선임병들은 A 일병에게 “경례 동작이 불량하다”며 경례 동작을 500회 반복하도록 지시하거나 땅바닥에 머리를 박게 하며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병대 재수사 결과 발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병대 재수사 결과 발표 이래서 군대 가겠나”, “해병대 재수사 결과 발표 군대 문제가 많다”, “해병대 재수사 결과 발표 군 폭력 언제 뿌리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