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 중인 12호 태풍 할롤라가 26일 오후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돼 제주도와 경남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할롤라는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면서 진행 방향을 한반도 쪽으로 틀어 제주 동쪽 해상에서 남해로 올라와 밤에는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의 영향 반경이 200㎞에 이르기 때문에 제주도와 경남 지역은 직접 영양권에 들겠지만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최악 상황은 피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날 오후부터, 부산과 경남 지역은 밤부터 거센 비바람이 예상됐다. 태풍으로 영남 해안에 최고 70㎜가량의 비가, 제주도와 영남 해안에서 초속 20m의 강풍이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자연재해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안전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26일 오전 6시 기준 제주공항의 항공기는 정상 운항되고 있다. 그러나 전남 목포행 여객선을 제외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제주 항포구엔 어선 2000여 척이 대피했다. 또 청계천 상황실은 26일 오전 4시 15분을 기해 시청 광장에서 황학교까지 4.1㎞구간을 통제했다.
한편 태풍 소식에 누리꾼들은 "태풍, 태풍 피해 없길" "태풍, 비나 시원하게 왔으면" "태풍, 너무 덥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