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진 폭발, 13명 사망 300명 부상 '한국인 2명 포함' 현장 출동 소방관 2명 실종 아비규환

텐진 폭발
 출처:/BBC
텐진 폭발 출처:/BBC

텐진 폭발

중국 북부 톈진(天津)항의 한 창고에 있던 컨테이너에서 인화성 물질이 폭발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다.

12일(현지시간) 중국 언론 매체는 "이번 톈진 폭발 사고로 13명이 숨지고, 최소한 3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국인 2명도 이번 톈진 폭발 사고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톈진항 창고 폭발 이후 300~400명의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자가 셀 수 없이 많다는 현지 주민의 목격담도 소개했다. 또 톈진 폭발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2명도 실종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지진 네트워크 센터에 따르면 이날 첫 번째 톈진 폭발은 TNT 폭탄 3t이 터진 것과 같은 위력을 지녔다. 두 번째 톈진 폭발은 TNT 폭탄 21t의 폭발 규모와 맞먹는다. 신화통신은 폭발로 인한 충격이 톈진항 수 킬로미터 밖에서도 감지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톈진은 베이징에서 남동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중국 내 최대 도시들 중 하나로 2013년 기준으로 약 15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한국인 부상자 발생과 관련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톈진 폭발 사고 부상자 중에는 현지 교민 한 명과 출장자 한 명 등 한국인 두 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한 명은 찰과상을, 다른 한 명은 다섯 바늘 정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