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가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국립대학교로는 유일하게 구조개혁 대상에 올랐다.
교육부는 31일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및 조치 방안을 발표하고 강원대에 D+등급을 부여했다.
D+등급을 받은 대학은 ▲2016년도 신규 재정지원 사업 제한 ▲교육부 컨설팅 의무 참여 ▲2016년도 국가장학금 Ⅱ유형(신입생 대상) 제한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이에 강원대는 31일 즉각 교육부를 방문해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대한 항의문을 전달한 상태다.
항의문 내용은 이번 평가의 철회와 재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대학 측은 자체적으로 10% 정원 감축을 이행하고도 구조개혁 미흡이라는 결과를 받은 점, 1차 평가 과정에서 현장실사를 통한 확인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점, 이의신청이 평가결과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대학구조개혁은 자율적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민주적 근간에 위배되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더 이상 정부 정책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