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남성남
코미디언 남성남(본명 이천백)이 향년 84세의 나이로 31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오늘 오전 6시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유족 측은 "평소 지병도 있으셨고 노환으로 돌아가셨다. 집에서 주무시다가 운명하셨다"고 밝혔다.
`왔다리 갔다리 춤` 등으로 우리에게 유명한 남성남은 악극단으로 시작해 이후 MBC `웃으면 복이 와요`로 데뷔, 큰 인기를 얻었다.
1980년대 초에는 "참 걱정되시겠습니다"라는 유행어를 히트시켰고, 2000년대 들어서는 SBS `폭소클럽`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후배 코미디언들과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전국을 순회하며 `복고 클럽` 코미디 공연을 펼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다 2013년 6월 자신의 콤비였던 남철이 세상을 떠나자 이후부터 실의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