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복무 시작한 지 10개월만에 제대 '정신질환 의가사'

스윙스 
 출처:/스윙스 인스타그램
스윙스 출처:/스윙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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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이자 힙합 레이블 저스트뮤직의 대표 스윙스(본명 문지훈)가 의가사로 복무를 시작한 지 10개월만에 제대했다.



스윙스는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린시절부터 앓아오던 강박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주요우울증, 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지난 4일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를 받고 의가사 제대했다고 이 같이 전했다.

스윙스는 남은 복무기간동안 치료에만 전념하며 영리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는 스윙스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문지훈 혹은 스윙스입니다.

지난 9월4일 저는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받고 제2국민역, 즉, 군 생활 11개월 정도를 남기고 제대를 했습니다.

저는 강박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주요우울증, 조울증 등 여러 가지 정신질환으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모든 정신적 아픔들은 제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극대화됩니다. 훈련소에서부터 쭉 약을 복용하고, 감정기복이 폭력적인 선에서 또 확 내려앉아 극도로 우울해졌다가, 또 환희로 올라갔다가 다시 우는 모습의 연속이었습니다.

상태가 악화될수록 복용했던 약의 정도를 천천히 올렸더니, 몇 개월 동안 일과를 하지 못하고 거의 잠만 계속 잤습니다. 제대하는 것이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앓다가, 결국 간부님들의 권유로 현역복무부적합심의를 신청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남은 복무기간동안 치료에만 전념하며 영리활동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내년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