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까지 쓰나미경보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칠레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한 후 두 차례의 강한 여진이 관측됐다. USGS는 칠레 지진의 규모를 당초 7.9에서 8.3으로 상향했다.
이어 USGS는 이번 지진은 산티아고 북서쪽 233㎞, 지하 25㎞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이후 규모 6.2와 6.4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칠레 해안 전역은 물론 미국 하와이, 뉴질랜드, 일본 등지까지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지진의 영향으로 인해 수도 산티아고의 주요 건물이 흔들려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칠레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칠레는 세계에서 지진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라 중 하나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하며 `불의 고리` 라고 불린다. 특히 1939년 1월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규모 6.5 이상의 강진은 35차례에 이르러 많은 피해를 입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