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곤 검거 당시 CCTV 공개, 경찰에게 흉기까지 휘둘러

김일곤 검거
 출처:/ytn
김일곤 검거 출처:/ytn

김일곤 검거

트렁크 살인사건의 용의자 김일곤이 검거된 가운데, 검거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일곤은 지난 9일 서울의 한 빌라에 주차된 차량 트렁크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공개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범행 8일만인 17일 검거됐다.

이와 함께 김일곤 검거 당시 1분 동안의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경찰 두 명이 김일곤 한 명을 제압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일곤은 도망치려 애썼지만 경찰이 끝까지 김일곤을 잡고 늘어졌고 김일곤은 흉기를 든 상태로 격렬하게 저항하다 결국 제압당해 바닥에 엎드렸다. 이 후 지나가던 한 시민이 김일곤과 경찰의 다툼을 보고 김일곤의 손에 있던 흉기를 빼앗아 바닥에 내려놨다. 또한 다른 시민도 등장해 김일곤의 다리를 붙잡으면서 검거를 도왔다. 경찰 두 명을 포함한 남성 두 명, 총 네 명이 김 씨를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 있었다.

김일곤은 수사본부가 차려진 성동경찰서로 들어서며 "난 잘못한 게 없습니다. 잘못한 게 없어요. 난"이라고 소리쳤다. 이어 김일곤은 "난 더 살아야 돼. 난 잘못한 게 없고, 난 더 살아야 된다고"라고 거듭 말했다.

한편, 현재 경찰은 김일곤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충남 아산의 대형마트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경위와 그 동안의 도주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또 일산 대형마트 납치 미수 사건, 그리고 이밖에 다른 여죄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