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이성산성, 16세기 전 건축된 신라 토성 추정.. ‘1600년 만에 신원 확인’

옥천 이성산성
 출처:/ 문화재청 제공
옥천 이성산성 출처:/ 문화재청 제공

옥천 이성산성

옥천 이성산성이 5세기 축조된 신라의 토성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옥천군과 국강고고학연구소가 지난달 5일부터 충북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산 29번지 일원에 있는 이성산성의 서쪽 성벽을 발굴 조사했다.

29일 문화재청은 발굴 조사 결과, 성벽의 흙에서 섞여 나온 유물로 말미암아 5세기 신라 토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성산성은 해발 115∼155m의 구릉을 따라 축조한 산성으로, 1천140m의 전체 둘레와 5만9천160㎡ 면적의 성이다. 또한 성벽의 너비는 하단부를 기준으로 최대 15.4m에 높이는 약 3.5m다.

게다가 이성산성은 중심 토루(土壘, 흙으로 둘러쌓은 성벽)의 안쪽과 바깥쪽에서 흙을 덧붙여 올려 축성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선무늬가 있는 기와조각과 굽다리 접시 조각 등 많은 신라 유물이 출토됐으며, 중심 토루에는 나무로 만든 틀에 흙을 켜켜이 다져 넣는 판축기법이 사용됐고, 성벽의 일부는 돌로 개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옥천 이성산성의 발굴조사 성과는 오는 30일 오후 2시 현장에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