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논문 철회, 지도교수 논문 표절? 원작자 "기자회견으로 입장 밝히겠다"

송유근 표절
 출처:/뉴스캡쳐
송유근 표절 출처:/뉴스캡쳐

송유근 표절

송유근 논문이 표절로 논문 철회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송유근의 논문을 게재한 천체물리학저널은 송유근의 논문을 표절로 판정, 게재를 철회한다고 25일 밝혔다.

송유근 표절은 앞서 익명의 네티즌이 송군이 지난 10월 초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블랙홀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최근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통과한 송군은 논문 철회로 박사학위 논문심사 청구에 필요한 졸업 자격을 상실한 것이 돼 내년 2월 박사학위 취득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송군이 천체물리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이 박석재 전 한국천문연구원장이 2002년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표절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두 문건을 비교한 사진 등이 게재됐다.

표절대상으로 지목된 학술대회 발표자료(Proceeding)의 원저자인 박 연구위원은 송 군의 지도교수로 이번 표절논란에 대해 "송군이 쓴 논문과 내 발표자료가 많은 부분이 같거나 비슷해 일반인이 보기엔 표절로 의심할 수 있다"면서도 "송군이 유도한 편미분방정식이 논문의 핵심이며 저널에서도 인정했다"며 송 군의 표절 의혹을 강력히 부인해왔다.

박 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한 결과"라며 "이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5살에 미적분을 풀고 8살에 최연소로 대학에 입학한 송유근은 수학과 물리학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다. 2009년 진학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UST에서는 천문우주과학 석박사 통합 과정을 이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