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화재, 일가족 4명 모두 사망..방문 왜 잠겨 있었나?

도곡동 화재
 출처:/뉴스캡쳐
도곡동 화재 출처:/뉴스캡쳐

도곡동 화재

도곡동 화재로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4일 밤 10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도곡동 화재로 집 안에 있던 52살 송 모 씨 등 일가족 4명이 모두 숨졌다. 20분만에 진화됐지만 외출한 자녀 1명을 제외한 일가족 4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화재 현장에서는 집 주인 송모(52)씨와 부인(49), 아들(14)이 안방과 거실, 욕실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불길을 피해 쓰러져 있던 둘째 딸(21)은 소방대원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가족 중 딸 1명은 화재 당시 외출했다가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를 목격한 주민은 "밖으로 뛰어 나왔는데 베란다 밖으로 빨갛게 불이 솟구쳐 나오고 시커먼 연기가 위층까지 났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1명 외에 다른 시신은 거실과 방, 욕실에 각 1구씩 있었다"고 전했다.

아파트 방문이 안에서 잠겨 있던 점 등을 근거로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