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압수수색
프랑스 정부가 르노 본사와 공장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출가스를 조작한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르노 수색도 배출가스 조작 문제와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에 르노 시가총액이 이날 하루 26억유로(약 3조5천억원) 증발했다.
르노는 이날 낸 성명에서 "경쟁·소비·부정방지국(DGCCRF)이 르노 본사와 기술센터 등을 수색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노동총동맹(CGT) 산하 르노 노동조합은 "이번 수색이 엔진제어부문을 대상으로 해 진행됐다"면서 "수사관들이 책임자의 컴퓨터 등을 들고 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환경장관도 이날 "르노 디젤차량이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했지만, 배출가스 조작 장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DGCCRF의 압수 수색 소식이 전해지고서 파리 증시에서 르노 주가는 장중 한때 20% 넘게 급락했으나 이후 하락 폭이 줄어 10.3% 떨어진 채 마감했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