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긴급위원회 회의서 '지카 바이러스'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포..."국제적 신속한 공동대응 필요"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출처:/ YTN 캡처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출처:/ YTN 캡처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소식이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각) 신생아에게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는 이날 저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위원회 회의 결과, 지카 바이러스가 국제 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출산에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지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없지만, 사태의 위협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여행이나 교역에 대한 금지는 필요하지 않지만, 국제적인 신속한 공동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현재 브라질을 중심으로 파나마 등 중남미로 확산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도 이미 전파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브라질에서는 임신부들에게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직접 관람을 포기하라고 권고했다.

한은숙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