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개봉 첫날 15만4천명 관람
위안부를 그린 영화 ‘귀향’이 개봉 첫 날 15만 명이 넘는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2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귀향’은 지난 24일 15만 4728명(오전 9시 기준)을 동원했다.
좌석점유율은 42.5%로, 지난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개봉 첫 날 좌석점유율과 맞먹는 수치다.
귀향은 개봉 첫 날 전국 507개 스크린에서 2천114회 상영됐다.
이는 같은 날 13만8천57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할리우드 오락영화 ‘데드풀’의 스크린수(723개)와 상영횟수(3천635회)를 고려할 때 대단히 좋은 성적이다.
한편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무려 14년간의 구상 끝에 완성된 영화로, 2002년 그가 생존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 봉사활동을 하던 중 만난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경험담을 그린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말인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나야했던 14살 소녀 정민(강하나)을 비롯한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윤지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