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MWC 2016’에서 주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협력방안을 구체화했다.
SK텔레콤은 23일 퀄컴과 5G, 차량통신(V2X), 머신러닝 기술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위한 단말 프로토타입 개발, 기가급 데이터 전송, 초저지연 무선 접속 기술 등 5G 핵심기술 개발 및 기술 표준화에 나선다. 커넥티드카 기술도 공동 개발한다. SK텔레콤 실시간 네트워크 정보분석기술과 퀄컴 디바이스 기술을 융합해 머신러닝 R&D에도 협력한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세계 최대 통신 반도체 기업인 퀄컴과 전방위적 협력을 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 시대 개막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4일에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에릭슨과 롱텀 에벌루션(LTE) 마지막 기술규격 ‘LTE-A 프로’ 공동 R&D 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은 3GPP가 정한 릴리즈13 이후 기술로, 5G 진화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다.
23일 폭스콘(Foxconn)으로 유명한 대만 홍하이 그룹 이동통신 자회사 아시아 퍼시픽 텔레콤과 LTE 네트워크 품질개선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통상 컨설팅 수준을 넘어 고객 체감품질 향상을 위해 기존 네트워크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SK텔레콤은 해외 사업자 대상 최초로 자체 개발한 무선망 품질측정 솔루션(R-ENQA), VoLTE 통화품질 분석솔루션(HD-보이스 NMS), 무선망 품질 최적화 솔루션(T-EOS)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도, 태국 등 아시아 주요 통신사에도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와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종봉 SK텔레콤 인프라부문장은 “지난 30여년간 SK텔레콤이 쌓아온 이동통신 기술 노하우와 세계 최고 수준 LTE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MWC가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 글로벌 진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