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세돌 9단과 구글이 만든 인공 지능 알파고는 9일을 시작으로 10일, 12일, 13일, 15일 총 5차례 대국을 갖는다.
알파고는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0월 유럽바둑챔피언 판후이 2단에게 5대 0 승리를 거두며 인간 프로기사를 꺾은 최초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사람의 대국이 가능한 것은 알파고가 스스로 바둑 돌은 놓는 방식이 아닌 알파고가 돌을 놓을 자리를 정하면 지시를 받은 대리 기사가 바둑판 위에 돌을 올려놓는 식으로 진생되기 때문.
알파고는 그동안 기보 16만 건, 3000만 수를 가지고 스스로 매일 3만 판씩 둬가면서 공부를 해 온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인간이 하루 세 판씩 두며 연습하면 천 년이 걸리는 양이다.
이에 바둑 세계 최강자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를 거두게 될지 귀추가 모아진다.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알파고가 승리할 경우,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첫 번째 대결은 오늘 1시부터 시작되며 낮 12시 40분부터 KBS 2TV에서 생중계된다.
김현이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