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조명이 비만을 유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해 네덜란드 레이든 대학 의료 센터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잠들기 전 인공 조명에 노출될 경우 수면 주기와 생체 리듬에 영향을 미쳐 숙면을 방해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연구팀은 TV나 스마트폰과 같은 인공조명이 수면과 체중 증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잠들 기 전에 접하게 되는 인공조명은 수면 주기와 비만을 막아주는 착한 지방인 갈색 지방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공 조명은 수면시 발생되는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지방을 효율적으로 연소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비만과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잠들기 전 보는 TV나 스마트폰이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지며, 잠들기 전에는 전자기기나 조명을 끄는 것이 좋다.
더욱이 스마트폰 등 인공조명에 노출된 아이들이 비만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QUT) 유아기 수면연구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하루 중 이른 시간대부터 모든 빛에 노출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김현이 (life@etnews.com)